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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한때 최고였던 네덜란드 유격수 듀오...2023년 '미아 위기'

메이저리그(MLB) 대표 유격수로 평가받던 두 선수가 미아가 될 위기다. 남은 스토브리그에서 새 팀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베테랑급 선수들을 주목했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대어' FA가 모두 사라진 상황. 각 구단의 전력 보강 계획은 예산에 맞추어 거의 진행됐고, 준척급 선수들도 대체로 행선지를 찾았다. 선수 생활 기로에 놓여 있는 왕년의 스타들이 조명받고 있는 이유다. MLB닷컴은 7명을 꼽았다. 디디 그레고리우스(33)와 안드렐톤 시몬스(34)가 눈길을 끈다. 그레고리우스는 뉴욕 양키스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의 후계자로 인정받던 선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뛰며 주전을 맡았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 3시즌 동안 뛰었다. 25홈런 이상 기대받던 장타력은 크게 떨어졌고, 콘택트 능력도 줄었다. 2022시즌엔 6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MLB닷컴은 최근 하락세에도 왼손 타자로 꾸준히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그레고리우스의 능력을 주목했다. 부상·불운 등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도 언급했다. 그레고리우스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팀을 출전한다. 그의 가치를 드러낼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다. 시몬스도 2017년 열린 WBC에서 그레고리우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는 공격보다 수비력을 더 인정받는 선수다. 2016시즌부터 뛴 LA 에인절스 시절 전성기를 보냈고, 2017~2018시즌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뛰었던 시절까지 합치면 개인 통산 4번이나 이 상을 수상했다. 시몬스는 미네소타 소속으로 뛴 2021시즌은 131경기에서 타율 0.223에 그쳤고,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뛴 2022시즌은 3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공격력은 기대치가 낮다. 그러나 여전히 수비력은 뛰어나고, 그의 강점을 필요로 하는 팀도 있다. MLB닷컴은 두 내야수 외 마이크 무스타커스·저스틴 업튼 그리고 헤수스 아귈라 등 장타력이 있는 거포 출신 내·외야수와 기동력과 콘텍트 능력을 갖춘 토미 팜과 스티븐 피스코티도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15 14:43
스포츠일반

필라델피아, 벤 시몬스 트레이드 논의...가치 여전히 높아

결국 필라델피아가 벤 시몬스(25)을 트레이드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디 애슬레틱' 샴스카라니아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필라델피아가 시몬스를 둘러싼 트레이드 대화를 시작했고, 그를 원하는 팀들과 교류도 있었다"고 전했다. 기자는 보도를 통해 "필라델피아와 시몬스 트레이드 건으로 교류했던 팀들은 올스타 3회에 빛나는 시몬스의 높은 가치라는 문턱에 부딪혔다. 필라델피아는 시몬스의 대가로 올스타급 선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2017~18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후 올스타 3회, 올-NBA 서드 팀 1회,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2회에 오른 걸출한 인재는 틀림없다. 그러나 2020~21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역대급 수준의 부진을 경험했고, 결국 팀도 조건이 맞을 시 시몬스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동부 선두 필라델피아(49승 23패)는 2020~21 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에서 애틀랜타에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밀리며 탈락했다. PO 내내 시몬스의 자유투가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시몬스는 이번 PO 12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 34.2%에 그쳤다. 상대팀은 슛이 약한 시몬스에게 고의반칙 전술을 쓰며 그를 괴롭혔고, 필라델피아는 굴욕을 맛봤다. 시몬스는 NBA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역사상 자유투를 70개 이상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라는 불명예도 얻었다. 인상적이었던 부진으로 흠은 생겼으나,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25살밖에 되지 않은 시몬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NBA 전문 기자 마크 스테인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인디애나, 미네소타, 토론토, 새크라멘토 등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14 07:54
스포츠일반

NBA 정규시즌 MVP, 요키치-엠비드-커리 3파전

미국프로농구(NBA) 2020~21시즌 MVP 후보가 세 명으로 압축됐다. 니콜라 요키치(덴버),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삼파전이다. NBA 사무국은 21일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 등 주요 개인상 최종 후보를 압축해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MVP 경쟁에서는 덴버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한 발 앞선 가운데, 필라델피아 센터 엠비드와 골든스테이트 슈터 커리가 추격 중이라는 미국 현지 분석이 나온다. 요키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6.4득점에 10.8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덴버의 서부컨퍼런스 3위 진출을 이끌었다. 주목도는 요키치에 다소 밀리지만, 엠비드의 활약도 대단하다. 51경기서 평균 28.5득점에 10.6리바운드, 2.8어시스트다. 소속팀 필라델피아가 동부컨퍼런스 1위에 오른 점도 가산점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커리는 득점왕 타이틀을 앞세운다. 경기당 평균 32.0점을 기록해 1997~98시즌 마이클 조던 이후 최초로 33세에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33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단, 소속팀 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한 게 마이너스 요인이다. 신인왕 후보로는 라멜로 볼(샬럿),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티레스 할리버튼(새크라멘토)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수비상은 루디 고베어(유타),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이 후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5.21 16:45
야구

33세65일 '선발' 데뷔전…양현종의 강렬한 '8K' 임팩트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 꿈을 이뤄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 승패 없이 물러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소폭 상승했다. 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MLB 데뷔'라는 꿈을 좇아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도전을 선택했다. 험로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탈락했고 언제 올지 모르는 콜업 기회를 잡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MLB로 승격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두 번의 불펜 등판(8⅔이닝 2실점)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뒤 미네소타전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텍사스가 내세운 첫 번째 '왼손' 선발 투수이자 구단 역사상 MLB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최고령(33세65일) 투수였다. 미네소타전에서도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1회를 탈삼진 3개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2회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호르헤 폴랑코와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탈삼진쇼'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와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체인지업. 2사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조시 도날드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첫 타자 넬슨 크루스, 후속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가버에게 볼넷까지 내줘 무사 만루.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존 킹과 교체됐다. 경기 전 양현종의 투구 수를 75구 안팎으로 예고했던 우드워드 감독은 한 박자 빠른 66개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킹은 두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유도해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양현종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체인지업(22개) 비율을 1대1로 가져갔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체인지업 비율을 높였고 삼진 8개 중 5개를 체인지업으로 끌어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양현종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양현종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1980년 8월 16일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대니 다윈. 당시 다윈은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 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처음인 셈이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MLB 데뷔 첫 3경기에서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아낸 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5번째'라고 추가했다. 아울러 MLB 선발 데뷔전 8탈삼진은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통틀어 최다(종전 류현진, 박찬호·5개)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4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6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와일드피치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선 앤디 이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까지 올렸다. 양현종을 구원 등판한 킹이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7 00:01
야구

양현종의 도우미는 적에 있다? 연속 삼진에 수비도 '구멍'이었던 폴랑코

양현종(33·텍사스)의 데뷔 첫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도우미는 상대팀의 호르헤 폴랑코(28)였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오른손 타자를 8명 배치했다. 7번 우익수로 나온 맥스 케플러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가 모두 오른손. 스위치 타자인 폴랑코도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오른쪽에서 타석을 소화했다. 활약은 전무했다. 폴랑코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후 양현종이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다음이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체인지업에 배트가 맥없이 돌아갔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케플러마저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순항했다. 두 번째 타석이 결정적이었다. 양현종은 1-1로 맞선 4회 말 넬슨 크루스와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가버마저 볼넷 출루해 만루. 안타 하나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폴랑코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1회와 마찬가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통했다. 양현종은 곧바로 불펜 존 킹과 교체됐고 킹은 후속타자를 모두 불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줬다. 폴랑코는 6회 1사 2루에선 내야 땅볼,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 아웃됐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경기 후 시즌 타율은 0.208까지 떨어졌다. 폴랑코는 '수비'에서도 구멍이었다. 미네소타가 1-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 3루에서 조이 갈로의 병살타성 내야 땅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2루에서 포구 후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한 토스가 높게 들어가면서 1루에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해 1-1. 양현종이 좀 더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상대편이었지만 공수에서 양현종을 도와줄 꼴이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7:17
야구

[양현종 등판] 데뷔 첫 MLB '선발' 등판…'체인지업'에 웃고 울었다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체인지업에 웃고 울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승계 주자가 득점하지 못해 실점이 추가되지 않았다. 승패 없이 물러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소폭 상승했다. 꿈에 그리던 MLB 선발 등판이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KBO리그 통산 147승을 기록한 베테랑이지만 불안전한 계약 내용을 받아들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탈락해 고비도 있었다. 그러나 버텼고 지난달 27일 마침내 MLB 콜업을 이뤄냈다. 이후 두 번의 불펜 등판(8⅔이닝 6피안타 2실점)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자 미네소타전 '대체 선발'로 양현종을 낙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텍사스가 내세운 첫 번째 '왼손' 선발 투수였다. 양현종은 거침 없었다. 불펜 등판에서 보여줬던 투구 레퍼토리에 약간 변형을 줬다. 포심 패스트볼(52.1%)에 슬라이더(23.9%)와 체인지업(23.1%)을 섞었다면 미네소타전에선 체인지업(33.3%)을 전면에 내세웠다. 초반 흐름은 완벽함에 가까웠다. 1회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호르헤 폴랑코와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가 삼진이었다. 3회에도 'K쇼'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와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체인지업. 2사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조시 도날드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기록한 삼진 7개 중 체인지업으로 잡아낸 게 4개(슬라이더 2개, 포심 패스트볼 1개). 결정구가 아니더라도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는 고비마다 체인지업이 예리하게 꽂혔다. 3회 마지막 타자 도날드슨에게 던진 4구째 체인지업(80.9마일)과 5구째 슬라이더(80.3마일)는 구속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타자로선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남는 건 1-1로 맞선 4회였다. 첫 타자 넬슨 크루스, 후속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두 타자 모두 체인지업이 맞아 나갔다. 앞선 이닝과 달리 궤적이 밋밋했고 타자들이 공략해냈다. 양현종은 후속 가버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마지막 힘을 발휘한 것도 체인지업이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우드워드 감독은 1사 만루 케플러 타석에서 양현종을 교체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왼손 불펜 존 킹은 후속타를 모두 불발로 처리해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는 66개.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체인지업(22개)의 비율이 1대1에 가까웠다. 결정적인 순간 활용한 건 체인지업 비율이 더 높았다. 잡아낸 삼진 8개 중 5개가 체인지업. 4회 피안타 2개만 아니었다면 흠잡을 곳이 없는 변화구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1:19
야구

[양현종 선발] 꿈의 MLB '선발' 데뷔전…MIN전 3⅓이닝 8K 1실점

양현종(33·텍사스)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소화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교체됐고 승계 주자가 득점하지 못해 실점이 추가되진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소폭 상승했다. 출발은 완벽함에 가까웠다. 1회 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기습적인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88.2마일(141.9㎞) 포심 패스트볼이 장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호르헤 폴랑코와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장식했다. 3회 말에도 탈삼진 행진이 이어졌다. 첫 타자 미겔 사노를 헛스윙 삼진. 이어 안드렐톤 시몬스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조시 도날드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1-1로 맞선 4회 말 선두타자 넬슨 크루스와 후속 카일 갈릭에게 안타, 2루타를 연거푸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2회 홈런을 맞은 가버의 볼넷으로 만루.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양현종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투구 수 66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1사 만루 케플러 타석에서 불펜을 가동해 왼손 투수 존 킹을 마운드에 세웠다. 킹은 케플러와 사노를 연속 범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10:39
야구

[양현종 선발] MIN, 벅스턴과 크루스 포함 오른손 타자 '8명' 전진 배치

양현종(33·텍사스)의 메이저리그(MLB) 첫 선발 등판 상대인 미네소타가 '오른손 타자'를 전진 배치했다. 미네소타는 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오른손 타자를 8명(스위치 타자 포함) 배치했다. 이날 텍사스 선발이 왼손 투수 양현종이라는 걸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선발 타자 중 왼손 타자는 7번 우익수로 나서는 맥스 케플러가 유일하다. 4할대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 중인 바이런 벅스턴(중견수)과 2015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시 도날드슨(3루수) 테이블 세터를 맡는다. 클린업 트리오는 넬슨 크루스(지명타자)-카일 갈릭(좌익수)-미치 가버(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6번 타자는 스위치 타자 호르헤 폴랑코(2루수). 8번과 9번은 각각 미겔 사노(1루수)와 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는다. 왼손 타자인 알렉스 키릴로프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편 양현종은 올 시즌 2경기에 불펜 등판해 평균자책점 2.08(8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손가락을 다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대신해 이날 미네소타전을 통해 MLB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6 08:24
야구

같은 날 출격하는 김광현-양현종, 경계해야 할 타자는?

88년생 용띠 동갑내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가) 같은 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오전 8시 45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광현은 5일 메츠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요한 오비에도의 복귀로 하루 뒤인 6일 경기에 나서게 됐다. 오비에도는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한 뒤, 현역 로스터(26명)에서 제외됐다. 열흘이 지나야 돌아올 수 있지만, 팀 내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선수가 있으면 대체 선수가 조기 복귀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팔꿈치 통증을 느낀 조던 힉스를 IL에 등재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MLB 데뷔 이후 정규시즌에서 뉴욕 메츠를 처음 만난다. 지난 3월 4일 시범경기에서 메츠를 상대로 ⅔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3자책)을 한 게 맞상대 전적의 전부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시즌에 들어와서는 점차 안정된 투구를 보이고 있다.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위치해 있으며, 팀 타율 MLB 전체 10위다. 하지만 팀 홈런(18개)과 팀 득점(76점)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좌투수 상대 팀 타율은 0.239이다. 최근 5경기 평균 3.8득점으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는 메츠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타자는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우타자 피트 알론소가 경계대상 1호다. 알론소는 올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82,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19시즌 53홈런을 기록할 만큼 일발장타가 있는 타자다. 이어 상위타선에 주로 배치되는 좌타자 브랜든니모도 조심해야 한다. 니모는 시즌 타율(0.318)보다 좌투수 상대 타율(0.364)이 더 높다. 양현종도 같은 날 오전 8시 40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MLB 데뷔 첫 선발등판이다. 양현종은 앞선 두 차례 불펜 등판에서 긴 이닝을 던지며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5월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부상으로 치료를 받게 되면서 양현종에게 선발등판 기회가 왔다. 양현종이 상대하는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처져 있지만, 팀 타선은 위력적이다. 팀 타율 MLB 전체 8위, 장타율 5위, OPS 7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5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시 도날드슨, 시즌 4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런 벅스턴, 불혹의 나이에 여전한 방망이 실력을 뽐내는 넬슨 크루즈, 하위타선을 이끄는 안드렐톤 시몬스가 타선에 포진해 있다. 미네소타는 좌투수 상대로 0.258의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네소타의 중심 타자인 벅스턴과 크루즈를 경계해야 한다. 크루즈는 올시즌 타율 0.318, 8홈런, 21타점으로 녹슬지 않는 타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좌투수 상대로 타율 0.393, 2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452)과 장타율(0.643)을 합한 OPS는 1.094다. 벅스턴은올시즌 0.392의 타율과 8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리그 전체 3위다. 좌투수 상대로도 0.444의 타율과 2개의 홈런, 4개의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OPS는 1.259에 이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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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선발 출격 양현종, '왼손 저승사자' 크루스를 만난다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왼손 저승사자' 넬슨 크루스(41)를 상대한다. 양현종의 꿈이 이뤄졌다. 3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는 6일 미네소타전 텍사스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5일부터 시작되는 미네소타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로 카일 깁슨-양현종-조던 라일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양현종은 부진에 부상이 겹친 일본이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대체한다. 미네소타는 쉽지 않은 상대다. 팀 성적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4위로 처져있지만, 팀 타선은 위력적이다. 팀 타율 리그 전체 8위, 팀 장타율은 5위다. 2015년 AL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시 도날드슨, 시즌 4할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바이런 벅스턴, 골드글러브만 4회 수상한 안드렐톤 시몬스까지 준수한 선수들이 상·하위 타선에 포진한다. 양현종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4번 지명타자 출전이 유력한 크루스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크루스는 통산 홈런이 무려 425개인 거포다. 현역 선수 중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667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489개)에 이은 3위. 2014년과 2019년에는 무려 40홈런을 때려낸 이력까지 있다. 올 시즌에도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8홈런, 21타점으로 위력적인 모습이다. 출루율(0.375)과 장타율(0.655)을 합한 OPS가 1.030이다. 특히 오른손 타자인 크루스는 양현종 같은 왼손 투수에 강하다. 통산 타율이 오른손 투수(0.271)보다 왼손 투수(0.298)를 상대했을 때 더 높다. 지난 시즌에는 왼손 투수 타율이 무려 0.465(43타수 20안타)로 5할에 육박했다. 왼손 투수 장타율은 0.907. 올 시즌에도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370(오른손 0.298)으로 높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보통 3번에 벅스턴, 4번에 크루스를 배치한다. 벅스턴도 올 시즌 왼손 투수만 만나면 극강의 모습(타율 0.462). 양현종으로선 두 선수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경기 가장 큰 변수다. 특히 불혹을 넘긴 베테랑 크루스와의 상대가 키포인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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